사는 이야기/나 사는 모습
365x2=730
osolgil
2008. 1. 7. 09:43
ㅎㅎㅎ 무슨 산수 문제인가 하셨지요?
오늘 8일이 불로그 오픈 2년째가 되는 날 이랍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찾아주시고 댓글로서 많은 사랑과 격려를 주신
아름다운 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에서도 첫돐은 요란스럽게 차리지만
두번째부터는 조금은 시들해 지데요
저두 ..그러렵니다. ^^*
지난 토요일, 무료함을 달래려고 가벼운 마움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제가 사는 곳을 '양수리'라고 부릅니다.
' 두물머리'라는 멋진 이름도 가지고 있지요.
그것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한데 어루러지는 곳 이라는 뜻 입니다.
그래서 팔당 땜을 이루어
천만 서을 시민들의 젖줄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한시간의 거리에 위치 하고 있지만
무공해 청정지역 입니다
농약 사용도 업격히 규제되고
대규모 주택단지도 불허되는곳 입니다.
모인다는 것,합쳐진다는 것,한데 어우러진다는 것
재미 있고즐겁고, 어쩌면 성스럽게 까지 느껴지지 않으세요?
남과 녀가 하나되어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국가가 이루어지지요.
여기 철새들도 분명히 가족단위로 모였을거 같습니다
여기 머리허연 老夫婦가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쐐주 한병을 까놓고 정담을 나누고 있네요 ^^*.
제가 둥지를 튼지도 삼년가량 됐나봅니다
산 좋고 물 좋아 매일 그들과의 만남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또 여러 불로그 벗님과의 만남도 이곳에서 이루어졌고
아름다은 새 만남도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곳으로 올때 새로은 환경속에서 좋은 연인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요.
"I have a dream!"
젊어서는 혼자서라도 무엇이든 다 잘 하면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 했든 나.
이제 나이가 들어갈수록 "홀로의 삶이 과연좋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며.
때로는 지는 해를 바라보며 까닭모를 두려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은 자연속에서 생의 허허로움을 느끼다니....
求, 뇨자 칭구! ㅎㅎㅎ ^^*
여기 연꽃!
찬란 하게 아름답던 水蓮도 기한이 차매 꽃잎은 다 스러지고 이렇듯 고개를 숙여
이젠 옜자태는 찾을 길이 없네요
꽃속의 아름다웠든 저 씨주머니가....처연하기까지 합니다.
여인아! 여인아! 아름다은 여인아! 너의 아름다음을 자랑치 마라.
花無十日紅 아니더냐!ㅎㅎㅎㅎ
어디서온 풍선 한묶음이 이 연꽃받에 삽뿐히 내려 앉아 자리를 잡았습니다
황포돗단배가 무거은 침묵같아 보입니다
저 오솔길도 이곳 두물머리에서 노후를 조용히 보낼생각 입니다.